일반부

Senior Team

춘천농악

춘천농악보존회

 ‘춘천’이라는 도시의 느낌은 어쩐지 따뜻하다. ‘봄’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일까, 아니면 많은 이들이 새싹이 돋아날 즈음 여행지로 택하는 곳이어서일까. 고려 태조 23년 ‘춘주’라는 이름에서 유래해 현재 강원도 춘천시가 된 이곳은 봄이 먼저 도래하는 곳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봄 풍경 덕에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산 둔배미 배치기소리

안산둔배미놀이보존회
안산 지역에 전해지는 둔배미 배치기소리는 옛 둔배미 포구에서 어부들이 어로 작업을 하며 부르던 배치기소리와 바디질소리, 서낭당 고사, 풍물놀이 등을 결합해 민속놀이로 구성한 것이다. 풍어와 만선 귀향을 기원하며 여러 사람이 함께 부르는 단체요인 ‘배치기소리’, 어부들이 잡은 고기를 퍼 올리며 부르는 민요인 ‘바디질소리(고기푸는소리)’에 지역적 배경을 더해 연출하고 있다.

전라우수영들소리

전라우수영문화예술진흥회
어느 곳보다도 소리가 제일이라 꼽는 남도의 전통과 특성을 물려받은 덕에 우수영들소리에는 노랫가락이 도드라진다. 판소리를 향유하던 사람들이 부르던 소리제의 영향을 받아 판소리 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가창의 맛을 더하는 화려한 선율과 형식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전남 지방에서도 진도나 신안 같은 도서 연안 지역에는 남성들이 부르는 농요가 전승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수영들소리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김만경 외애밋들 들노래

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이곳 사람들은 김제나 김만평야를 설명할 때 ‘징게맹갱 외애(에)밋들’ 혹은 ‘징게맹개 외배미들’이라고 부른다. ‘징게맹갱’은 김제 만경을 뜻하고, ‘외애밋들(외배미들)’은 이 (논)배미 저 (논)배미 할 것 없이 모두 하나로 툭 트여 있어 너른 들판을 이룬다는 의미다. 즉, ‘징게맹갱 외애밋들’은 ‘김제 만경의 너른 벌판’이라는 뜻. 게다가 만경읍은 논두렁이 만 개라는 뜻에서 ‘만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하니 얼마나 들이 넓고 풍요로울지 자연스레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신월 지신밟기

김해농악보존회
진례 신월마을은 광복 즈음 밀·보리·벼 등 곡류를 재배하는 농경지가 근방에서 가장 크기로 유명했다. 집집마다 농사를 크게 지은 덕에 인근 창원과 진영에서 머슴·일꾼들을 데려다 추수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농업이 마을의 주요 생업이었기에 한 해의 풍년과 무운을 비는 세시풍속이 발달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지신밟기였다. 마을에는 언제나 농악대의 풍악이 활발히 울려 퍼질 수밖에 없었으리라.

구미 무을농악

구미농악단
무을면은 전형적인 농촌이지만, 무을농악은 일반적인 농사굿이 아닌 군사굿의 형태를 취한다는 점과 구미·김천 일대에서 전승된 농악을 바탕으로 전승 계보가 뚜렷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상쇠의 계보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군악의 영향을 받아 전체적인 진행이 빠르고 경쾌하며, 역동적이다. 또한 대형이 다양하고 각각 개성을 갖고 있어 다른 농악과는 다른 신명을 북돋는다.

공주농악

공주농악보존회
공주농악은 마을에서 전해지는 지역 농악을 정립한 형태로, 공주시의 옛 전통시장인 공주장에서 펼쳐지던 걸립 풍장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충청도에서는 특히 두레농악이 발달했는데, 공주농악 역시 그러한 형태를 띤다. 전체 판제는 열네 마당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가락이 뚜렷하고 대진과 놀음이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지리상으로 가까운 대전의 웃다리농악과 유사한 지점도 많이 발견된다.

옥천군 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청산면 민속보존회
옥천군 청산면에서는 정월 대보름 때마다 지신밟기와 강줄다리가 진행되는데, 전문 기예단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단이 행한다는 점에서 옛 시절의 순수한 마을신앙을 간직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청산면의 이 민속놀이는 1997년 복원 절차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그 사설과 소리, 풍물에는 중원문화의 민속과 지리적으로 접하고 있는 경북 지방의 민속적 특성이 가미돼 독특한 성격을 이룬다.

흥룡마을 가마놀이

흥룡마을가마놀이보존회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흥룡마을의 흔적은 사라지고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지만, 예부터 전해지는 산신제와 거리제는 아직도 전승되고 있다. 오늘날 가양동의 뒷산을 ‘꽃산’이라고 하는데, 그 산 중턱에는 산제당이 있으며 그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는 두껍바위(거북바위)가 있다.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 상원(작은보름) 밤이면 산제당에 가 산신제를 올리고 두껍바위로 이동해 거리제를 지냈다. 이날이면 안과태평을 비는 소지를 올림으로써 동네 사람들 모두가 평안하기를 기원했다.

광주산월농악 볏가리대모시기

(사)굿마당남도문화연구회
벼가릿대는 벼를 베어 골라 놓거나 볏단을 차곡차곡 쌓은 더미인 볏가리(낟가리)에서 유래한 말로, 풍년이 들어서 볏가리를 나무 장대만큼 쌓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려운 살림을 극복하고 풍농을 기원하는 농부들의 염원이 담긴 의례이자 놀이인 셈이다. 광산구 산월동에서는 벼가릿대를 신대처럼 여겼다. 당산굿을 연행하기 전 벼가릿대를 세웠고, 정월 의례를 마무리한 뒤 2월 초하루에도 벼가릿대를 세우고 판굿을 쳤다. 즉, 산월동에서는 벼가릿대가 모든 농악과 마을신앙·가정신앙에 결합된 것이다.

부산농악

부산농악보존회
부산 서구에는 개화기 이전부터 농경지가 많아 농악이 번성했고, 각종 농악대회가 자주 열렸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됐고, 농악 역시 빠르게 사라져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는 실정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뜻을 모아 1952년 아미농악단을 창단하게 되는데, 이것이 현재 부산농악의 시초로 꼽힌다. 아미농악단은 연희로 생계를 충당하는 전문 걸립패로, 각지에서 풍물 연희자로 활동하던 이들이 전쟁을 계기로 아미동에 모이게 된 것이다.

열두가락의 맥! 강화용두레질소리

강화용두레질소리보존회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간척지인 탓에 강화에서는 물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바로바로 배수되는 탓에 ‘물광’이라 불리는 저수지에 물을 모아두었다가 끌어올려야만 했다. 물을 푸는 일은 모두의 몫이었고, 자연스레 논농사에 관한 여러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용두레질소리 또한 물 푸는 이들의 노동요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소리를 통해 작업의 능률을 높이고 권태와 피로를 덜며, 풍년을 기원했다.

울산달리농악

울산달리농악보존회
달리농악은 1960년대 초기까지 전형적인 농경지였던 울산 달리마을에서 성행하였던 노작(두레)농악으로 세시풍속의 제의적인 면과 농경행위의 오락적인 면이 함께 이루어졌고, 연행은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생활상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졌다.

달성다사농악 12차진굿

달성다사농악 12차진굿보존회
경상북도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마을에서 유래되었던 다사농악은 배기순씨가 상쇠로 있던 시절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배기순씨의 뒤를 이은 배관호씨는 어릴 때부터 ‘상모무동’으로 시작을 했다. 지금까지 대구 지역 많은 풍물패들이 배움을 이어가는 데는 배관호씨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12차는 연행절차가 12개가 있다는 의미이다. 배광호 상쇠는 진법이 가장 발달된 농악이 달성다사 12차 진굿 이라고 한다.

서천꽃밭 영장소리

성을1리 마을회
서천꽃밭은 아름다운 환상과 신비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이며 제주 사람들이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칭원하고 불쌍한 서러운 정네(貞女)들이 죽어서 선녀가 되어 꽃밭에 물을 주어 생명의 꽃들을 키워내는 저승의 피안이다.

영변성황대제

영변성황대제보존회
성황대제는 평안북도 영변군을 중심으로 전래된 의례로서 10월 상달에 성황당에 대제를 올리는 것을 성황대제라고 한다. 성황대제는 마을주민들이 가을걷이를 끝내고 햇곡식을 집집마다 추렴하여 마을의 안녕을 소망하고 액운을 물리치며 태평성대와 길흉화복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북청토성신청놀이

(사)함경남도북청민속예술보존회
정월대보름 2~3일 전에 마을 유지들과 고지기를 중심으로 고사를 지내고, 준비한 삶은 팥과 강낭콩을 나누어 먹었다. 고사를 지낸 후에는 퉁소를 비롯한 악사들이 연행을 펼치고, 마을 부녀자들이 집에 있는 가사 도구와 북을 가지고 나와 민요를 부르며 장단을 친다. 북청군 고유의 달래춤과 넋두리 춤이 주를 이루어 연행을 한 후 사자놀이가 진행된다. 놀이가 끝날 무렵 존위가 마을에 복록을 불러 들이는 축원을 하며 마감한다.

함북선녀춤

함북선녀춤보존회
백두산을 소재로 전승된 민족설화에 기반하여 천상 선녀의 비천(飛天)을 아름답게 형상화한 전통춤이다.하늘에서 구름과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아름다운 폭포에서 목욕하고 놀다가 천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표현한 춤으로, 마을에 복을 주는 이야기 등이 포함된 선녀춤은 백두산을 영산으로 모시고 살아온 함경북도인들의 민속의례인 서낭제를 지내면 풍년이 들고 마을이 무사 안녕하다는 토착 신상에서 비롯되었다. 함경도민들의 의식 속에 하늘의 천신, 백두산 산신과 함께 ‘나뭇꾼과 선녀’ 등과 같은 동화가 가미되어 모든 신(神)을 대신한 선녀가 하강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산신제를 지낸 후 여흥으로 관기들에 의해 검무와 선녀춤을 추고 주민들은 퉁소 소리에 맞춰 애원성 소리를 하며 허튼춤을 추고 놀았다고 한다.

만구대탁굿

황해도만구대탁굿보존회
만구대탁굿은 천신 강림의 산신신앙, 인간 승화의 곡식신앙, 신인 융합의 창조신앙을 기반으로 고대사회로부터 오늘날까지 계승됐다. 황해도 옹진을 비롯한 신천, 해주, 연백, 재령, 안악 등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오다가 한국동란 때 월남한 우옥주 나랏만신에 의해 서울, 인천, 경기 등지의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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