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한국민속예술 경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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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 _경상북도

참가번호 : 15 참가팀 : (사)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경연일시 : 10.3.(목) 11:00~11:30 참가종목 : 가면극
작품해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들에 의해서 연희되어 온 탈놀이이다. 이 탈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열렸던 별신굿이라는 마을 굿의 일환으로 연행되었다. 별신굿이란 ‘별나다’ ‘특별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곧 별난 굿 또는 특별한 큰굿을 의미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지배계층인 양반과 선비의 허구성을 폭로함으로서 지배계층인 양반과 피지배계층인 상민간의 관계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중의 파계를 통하여 당시 불교의 타락상과 종교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상민들의 삶의 애환을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별신굿탈놀이를 통하여 상민들은 세상살이를 풍자하고 자신들의 억눌린 감정을 거리낌 없이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다. 신분질서가 엄격했던 당시의 사회상으로 볼 때 지배계층의 비판으로 일관되는 탈놀이가 하회라는 양반마을에서 양반들의 묵인 하에 또는 경제적인 지원 속에서 연희된 것이다.
하회별신굿의 구조는 신내림을 받는 강신(降神)과정, 신을 즐겁게 해드리는 오신(娛神)과정, 신을 다시 본디 자리로 돌려보내는 송신(送神)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회별신굿의 일환으로 연행된 탈놀이는 신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한 오신과정에 속하며, 신을 즐겁게 해드림으로써 노여움을 사지 않게 되고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받으려고 했던 것이다.

작품구성

순서 과장명 세부내용
1 평온한 물도리동 (입장) 때는 고려중엽, 어느 작은 고을에 허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이 마을의 이름은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고 돈다 하여 하회라 하였고 그 마을이 지금의 하회마을이었다.
2 재앙 - 계시 홍수와 가뭄으로 마을은 재앙을 겪는 동안 아름답던 마을은 점점 황폐해져 갔지만 사람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는데, 마을의 재앙이 닥친 이유는 날로 타락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며, 마을 사람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뜻으로 12개의 탈을 깎아 만들고 그것을 쓰고 굿을 하면 마을은 다시 평안을 찾을 것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게 된다.
3 하회탈의 탄생 신의 계시에 의해 마을의 허도령은 금줄을 치고 탈막에 들어가 탈을 깎게 된다. 양반탈은 호탕하면서 여유있는 모습으로, 할미탈은 주름지고 고생에 찢은 모습으로, 각시탈은 조용하면서도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으로, 초랭이탈은 촐랑대면서도 익살스런 모습으로 탈을 만들었다.
4 강신 성황당에 올라가 성황님의 신내림을 받기 위하여 기원하는 것으로 신대에 당방울을 달아 당방울이 울리면 신이 내린 것으로 간주하고, 서낭대에 당방울을 옮겨 달면 서낭대는 성황님의 신예가 되며 서낭대가 머무르는 곳에서만 탈놀이가 시작된다.
5 무동 마당 성황신의 현신으로 받들어지는 각시가 무동을 타고 등장하여 춤을 춘 후 퇴장한다. 이 마당은 마을의 수호신인 성황신을 위로하고 즐겁게 해 드림으로써 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고 농사의 풍년과 마을 사람들의 평안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깔려져있다. 성황신이 땅을 밟지 않고 사람의 어깨위에 올라가 무동을 타는 것은 신을 극진히 모시기 위한 정성의 표현이다.
6 주지 마당 삼베 보자기를 덮어 쓴 주지1쌍이 등장하여 서로 싸우다가 짝짓기 흉내를 한다. 주지는 사자를 말하며 암수가 짝을 짓는 것은 풍요와 다산을 의미한다. 삼베 보자기의 붉은 색은 사악한 잡귀를 물리치고 신성한 것을 받아들여 탈판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7 백정 마당 백정은 소를 잡는 일을 한다. 도끼와 칼을 손에든 백정이 등장하여 포악한 표정으로 춤을 춘다. 이때 어슬렁거리며 소가 등장하자 백정이 소를 잡아 염통과 우랑을 떼어내 관중을 향하여 해학적인 말로 희롱한다. 이 마당은 성에 대해서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지배계층의 권위의식을 풍자한다.
8 양반·선비 마당 양반과 선비가 등장하여 춤을 추면서 부네를 서로 차지하려다가 망신만 당하고, 서로 자기의 지체와 학식이 더 높다고 자랑하며 다투다가 초랭이와 할미에게 망신만 당한다. 허울 좋고 위세 좋은 양반 선비의 언쟁을 통해서 지배계층의 허위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상민들의 억눌린 감정을 발산한다.

작품사진

Woody
Woody


서울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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