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한국민속예술축제 55주년 기념공연 '탈고사' 정선에서 벌인다.

2014.09.19, 00:24 KST _한국민속예술축제



탈을 놀고, 노래를 울리고, 춤을 벌이고, 북을 울리는 판

한국민속예술축제 55회 기념 탈고사.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임돈희)는 9월 25일 정선군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탈고사’를 지낸다. ‘탈고사’는 탈춤을 추기 전에 탈춤의 중흥자나 선배춤꾼을 모시고 탈판의 안녕을 비는 고사인데,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2014년 10.2-5)되는 제55회 대회를 앞두고 대회의 무사개막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다. 
 임돈희 위원장은 “대회의 무사개최를 위해 ‘탈고사’를 마련하지만, 아울러 올해 전반기 여러 탈들이 일어났기에 그러한 액운의 탈을 벗고 새롭게 하고 경사스런 기운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벌이니 옛적 국가의 우환이 났을 때 국태민안을 비는 나라굿의 의미를 함께 갖는다.”다며 탈고사의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탈고사의 연출을 맡은 진옥섭 예술감독은 “고사는 엄숙한 의례이지만 의미와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잘 엮어 공연보다 더 감동적인 고사를 만들겠다.”고 판을 장담했다.

 
문의.033-562-7687.전석무료

 

 

공연개요


· 공 연 명 : 탈고사

· 공연일시 : 2014년 9월 25일(목) 19:00

· 공연장소 : 정선문화예술회관

·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원도, 정선군

· 주    관 :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 후    원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KBS

· 출 연 진 : 이윤석, 정영만, 이정희, 하용부, 김운태, 신기선, 장순영, 이금득, 최진실, 최유진,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연희단 팔산대 

· 관 람 료 : 무료

· 관람대상 : 전체관람 

 

· 문    의 : 033-562-7687

 

 

판을 올리며
처용신을 모시고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무사개최와 올해 전반의 여러 재앙을 물리고 복을 부르는 고사를 치르면서 대상신을 처용으로 상정한다. 커다란 처용의 탈은 벽사진경의 의미를 가지며 처용의 춤은 궁중의 벽사의식무로 신라와 고려, 조선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민간에서도 짚으로 만든 인형 '제웅(처용)'으로 액막이를 하는 습속이 있다. 이에 가장 역사가 깊은 가면의 주인공 처용을 탈고사에 신으로 모시고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무사와 안녕을 비는 탈고사를 올리는 것이다.
 
탈을 놀고
 탈춤은 북쪽에선 '탈춤' 중부지역에선 '산대놀이' 낙동강 동편에선 '야유' 남편에선 '오광대'로 불린다.
이번 탈고사에는 경남 고성에서 전승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7로 '고성오광대놀이'의 말뚝이가 출연한다.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이 탈을 쓰고 등장하는데, 양반을 채찍으로 내리치는 동작에 이미 벽사의식무가 내포되어있다. 처용신께 바치는 헌무로 적격인 것이다.

 

노래를 울리고
강원도 일대의 일노래가 아라리이다. 그중 정선의 것은 세련되게 발전하였고 일찍이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경복궁 중건 때 주재료인 황장목이 정선 아우라지에서 출발하여 일천리 남한강물줄기를 흘러내려와 마포나루를 통해 경복궁에 들어가는 동안 그 뗏목을 탄 떼꾼들이 부른 이 심심산골의 노래는 전국의 노래가 되었다. 그리고 세계무형유산이 되었으니 처용신께 즐거리 고하는 올림이다.

 

액을 물리고
남해안별신굿의 인간문화재 정영만은 11대를 무가에서 태어나 굿 속에서 자랐다. 특히 그의 구음은 사람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하니, 분명코 당대 최고의 춤을 부르는 소리이다. 이 구음에 올라서는 춤은 이정희의 도살풀이춤이다.
경기도당굿에서 파생한 무속춤으로 신과 인간을 휘어잡는 춤이다. 매헌 김숙자를 실팍하게 잇고 있는 이정희와 정영만의 어울림. 남해안과 경기도의 두 굿이 합굿으로 액을 물리고 흥을 부르는 것이다.

 

북을 울리는
북은 전쟁이 나면 용기를 북돋고 평화 시에는 흥을 부추긴다. 흥이 과한 자들이 북을 들고 판에 뛰어드는데, 하용부의 북이 일품이다. 자신이 울린 북소리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춤이 둥둥 뜬다. 김운태의 소고춤은 유랑단체의 막내로 떠돌면서 다듬어진 춤이다. 배움이 아니라 겪음인 셈인데, 영남 호남 웃다리를 모두 엮어 스스로의 춤을 내니 모두들 “김운태류 채상소고춤”이라 말한다. 헌걸찬 몸 울리는 북, 액을 물리고 복을 부르는 장쾌한 나라굿이다.

 

 

기획,연출 : 진옥섭
연극으로 문화예술에 입문하여 탈춤을 통하여 자연스레 전통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울놀이마당 상임연출, 대전엑스포 놀이마당 총연출, 서울두레극장 극장장을 역임했고   KBS- 굿모닝코리아 PD로 국악프로를 제작했다. 1996년 기획실 ‘축제의 땅’을 만들어 전통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엮어 연출하였는데,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 ‘여무 허공에 그린 세월’등이 있다. 2006년 <풍물명무전>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2008년 6월 한국문화의집KOUS 예술감독으로 위촉 되었고, <팔무전>, <유랑광대전>, <팔일> 등의 공연을 올리며 전통예술에 새바람을 넣어 오고 있다. 

성읍민속마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9

문의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축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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