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회 청소년 민속예술축제
제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개최 하루 전날인 1998년 10월 13 일에 경남 밀양시 삼문아의공연장에서 열렸다. “새 시대 우리 가락 다시 뛰는 우리 경제”라는 캐치프 레이즈 하에 펼쳐진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교육인적자원부 주최,경상남도·밀양시 주관,한국문 화 예술진흥 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문화 재보호 재단·전국문화원연합회의 후원으로 운영 되었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21세기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우리의 전통민 속예술을 직접 체험하도록 함으로써,그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육성하며,민속예술의 세대 간 전승을 원활하 게 하는 데에 그 개최의 목적이 있다. 그리고 새로운 발굴보다는 이미 발굴되어 지정된 문화재의 보존 과 계승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와 다소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와 함께 치러진 제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1998년 10월 13일 하 루 동안 경남 밀양시 삼문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그동안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 된 본 행사에는 전국 60개교 3,000여 명이 참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 학교의 학생 789명이 참가하여 기랑을 겨루었다.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의 새로운 발굴보다는 이미 발굴되어 지정된 문화재의 보존·?계승에 중점을 둔다는 본 행사의 성격과 취지에 걸맞게 참가 종목 대부분은 이미 중요무형문화재 혹은 시·?도 무형문 화재로 지정되었거나 혹은 지금까지 전국민속예술경 연대회에 출품된 작품들에 해당하였다. 인천의 〈은율탈춤〉,대구의〈날되북춤〉등은 전자에,제주의〈용왕맞이굿놀이〉, 충북의〈거북놀이〉등은 후 자에 해당하는 사례라 하겠다. 물론 울산의〈울산등걸이농악〉,경기의〈고양두레풍물소리〉,강원의 〈살대세우기〉, 충남의〈서산박첨지놀이〉,전남의〈여수묘도농악〉,경남의〈진주오광대〉와 같이 신규 종목에 해당하는 출품작도 있었다.
이번 경 연에서는 김천농공고등학교의〈금릉빗내농악〉과 인천박문여자중학교의〈은율탈춤〉이 영예 의 대상을 차지하였다.〈금릉빗내농악〉은 경북 김천시 개령면(開事面) 빗내마을(현 광천 2리)에서 전 승되는 농악이다. 전쟁에서 유래된 진굿으로 내륙인 김천에서 전승되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가락이 혼합되지 않았다는 특색이 있다. 그리고〈은율탈춤〉은 황해 은율지방에 전승되어 온 가면무용극으로, 다른 탈춤에 비해 호색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며,비교적 파계승보다 양반을 모욕하는 대목이 강조되어 있다 이들 종목은 각각 경북무형문화재 제8호,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삼일중 학교묘도분교의〈여수묘도농악〉은 금상을 수상하였으며,김제 덕 암정보산업고등학교의〈호남우도농 악〉과 고양여자종합고등학교의〈고양두레풍물소리〉는 은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고산상업고등학교의〈용왕맞이굿놀이〉,대구동부공업고등학교의〈날되북춤〉,부산해사고등학교의〈부산농악〉,현대공업 고등학교의〈울산등걸이농악〉등 4종목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