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걸궁농악은 걸립농악에서 소리굿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으로 농악대가 집집마다 찾아가 액을 막고 복을 불러들이는 축원덕담과 노래와 춤을 추면서 돈과 곡식을 모으는 과정을 보여준다. 상쇠는 성주굿에서 성주풀이와 중천맥이, 액막이, 업타령, 노적타령으로 집안의 복을 빌고 업과 노적을 쌓아주는 춤과 노래를 펼치고 이어서 잽이들의 개인장기를 구정놀이로 놀고 모두가 성주를 향해 인사를 올린다. 대포수가 좌창과 우창을 데리고 걸립을 허락받는 장면은 호남지역 농악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