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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농악

1963.10 경상남도 농악
작품해설

함안 화천농악은 순수 오락농악이 아니고,오락을 겸한 지신밟기 및 성주풀이농악이다. 특히 살풀 이굿은 상쇠가락이 흥미롭고 춤추는 모양이 독특하며 상모띠의 길이가 3미터 이상으로 긴 것이 특징이다.

원풍대굿은 아주 어려운 것으로 다른 농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화천농악 특유의 장기이며 농사풍 년굿은 벼농사의 과정을 흉내낸 것으로 역시 희귀하다.

작품유래
화천농악은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일대에서 성행해 온 농악이다. 풍요로운 이 고장은 역사적 으로 매우 유서 깊은 곳으로,예로부터 마을의 우순풍조(雨順風調)를 비는 뜻의 제사를 지내왔는데 이 제사 때 농악이 주가 되었다.

원래 이 고을은 칠원이라 했는데 칠원이 함안과 합쳐서 칠북,칠서,칠원면 등으로 구분되었으며 화천리는 이중 칠북면 관할이 되었다. 화천마을의 들앞에는 능수버들이 울창하게 늘어서 있어 마을 이름을 유정리라고도 했다.

이 화천 마을에서는 마을 앞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오래된 나무들 중에서 가장 큰 고목을 골라 그 나무를 ‘서낭나무’로 정하고 해마다 9월 말일 주민 모두가 정성을 드리고 상달인 10월 초하루날에도 대제를 올리며 농악을 울렸다.

이 고장에서는 농악을 ‘매구친다’ 또는 ‘쐬친다’라고 한다. 정월 초삼일에는 집집마다 돌며 ‘지신밟기’ 매구를 치고 5월 단오, 농번기의 두렛일,7월 백중 둥의 절기에 매구를 쳤던 것이 오늘날의 화천농악으로 발전해 왔다.
작품구성
화천농악은 총 12과장으로 구성된다.

(I)질굿(길굿)
⑵ 인사굿
(3)살풀이굿
(4)덧배기잽이굿
(5)영산다드래기(선낭굿,성주굿,정자굿 등)
(6)진치기굿(4방진치기,5방토지신굿, 8진치기)
(7)번버꾸굿
(8)호호굿
(9)원풍대
(10)자반뒤집기
(11)고사리꺾기
(12) 농사풍년굿(씨뿌리기,모찌기,모내기,논매기,나락베기,뒤주모으기)

내용
함안 칠북 화천농악은 고려시대부터 전해온 것으로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와 섣달 보름날 마을 의 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동네 앞 서낭나무 밑에서 전 주민이 참여하여 동제를 지내고 행하던 의식의 농악이다.

꽹과리,장고, 북,징, 소고 등의 악대가 편성되고 여기에 잡색이 첨가된다. 그 행렬을 보면 농기, 영기 등이 앞장서고 그 뒤에 악대가 뒤따르며 양반,포수, 갓놀음쟁이,땡중,말뚝이,가장춤쟁이,농군 춤쟁이 등이 각각의 복색을 차려입고 악대의 뒤를 따른다.

먼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질굿(길굿)을 하며 굿판으로 향한다. 굿판에 들어서면 전원이 둘러서 인사굿을 한다 다음으로 살풀이굿이 이어지고 영산다드래기로 선낭굿,성주굿,정자굿 등이 행해진다.

진치기굿은 다른 지방의 ‘오방진’과 비슷한 것으로 4방진,5방진,8방진 등이 있다.

다음은 소고들이 펼치는 번버꾸굿이 따르고,전원이 부르고 대답하는 호호굿이 행해진다. 이러한 굿들이 총 12과정에 걸쳐 진행되는데 특히 농사풍년굿은 씨뿌리기,모찌기,모내기,논매기,나락베기, 뒤주모으기 등의 농사 과정을 굿으로 재현한 것으로 화천농악의 백미이다.

농사풍년굿에서는 각각의 농사 과정에 따라 상쇠의 앞소리가 메겨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모내기 앞소리_ 서마지기 이 논배미 반달같이 더 나가
(2) 논매기 앞소리_ 요바라 농부 말들어 허허 허늘늘 상사디야

놀이기구
농기,영기,꽹과리4, 징4, 북6, 장고6, 소고20, 날라리1,기타 복색(양반, 포수,갓놀음쟁이, 땡중,말뚝이,가장춤쟁이,농군춤쟁이 등)

성읍민속마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9

문의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축제팀
TEL. 02-580-3283(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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