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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들소리

9월 24일(일) 10:00 ~ 10:33 (30분) 경상북도 문경 모전 들소리 보존회 농요
작품해설

모전들소리’는 산악지역이 많은 문경지역에서 부르던 노동요와 논농사 지대인 윤직들을 중심으로 농사철에 널리 부르던 농요을 말한다.
경상북도 문경시 모전동은 일찍이 상주목(尙州牧)에 속하여 고대사회부터 함창들, 윤직들과 같은 평야가 있어 농업을 주업으로 삼아 삶을 영위하였다. 이 지역은 모전동 중심부를 가로 질러 흐르는 모전천을 따라 영강을 거쳐 낙동강까지 연결되는 넓은 윤직평야에 곡창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다수의 주민이 벼농사를 주업으로 하였으며. 또한 뒤로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산악지역이 형성되어 있어 석탄, 벌목 사업 등이 융성하여 많은 노동요를 접할 수 있었다.
농민들은 농사철이면 윤직들판에서 여러 가지 농요를 부르면서 노동의 고달픔과 농민이 애환을 달래며 농사를 지었으며 석탄채굴 및 벌목 작업 시에 주로 부르던 가래질소리, 목도소리등도 이제는 현대화, 기계화로 인해 노동의 현장에서 그의 사라지고, 마을 몇몇 노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작품유래
모전동에서는 2010년부터 이러한 소리들의 맥을 잇기 위해 모전동풍물단 회원 50여명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소리꾼 故 양수봉(남, 2011년 별세), 김제수(남, 60세), 강동완(남, 59세), 금명효(남, 37세) 등이 중심이 되어 문경의 토속민요를 전승하기 시작하였다.
농요를 전승하기 위해 회원들은 우선 배우기 쉬운 모심기소리인 아리랑을 중심으로 하였고, 이후 모찌는 소리, 논매기소리 등을 전승하기 시작하였다.
작품구성
하지만 ‘모전들소리’는 이러한 농요뿐만 아니라 땅을 개간하거나 수로를 팔 때 힘차게 불렀던 가래질소리, 여기서 나온 바위나 나무를 옮기면서 부르던 목도소리의 노동요 등도 전승하였으며, 다른 마을 사람들과 이루어지는 힘겨루기인 장정 깃발싸움놀이도 특이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풍물과 함께 상일꾼을 걸채에 태워 마을로 돌아오며 부르던 쾌장소리, 상일꾼과 마을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의 의미를 지닌 상여소리등을 하며 마을로 돌아와 흥겹게 춤을추며 한바탕 놀이를 하던 것들로 전승되었다.

이런 소리들을 모아 재구성한 ‘모전들소리’의 연행과정은 지신밟기 ? 가래질 소리 ? 목도 소리 ? 모심기 소리 ? 방천다지는소리 ? 논매기 소리 ? 장정깃발싸움 ? 장원질소리 등으로 구성하였다.
‘모전 들소리’는 전체적으로 동부민요의 특징인 메나리조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경상도 북부지역에서 많이 전승되는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등은 있지만, 모전지역은 모찌기 소리의 전승력은 약한 편이다. 경상도 농요의 대부분은 3분박으로 되어 있고, 목도소리와 타작소리는 2분박으로 되어 있으며, 경상도지역의 특징인 덧배기 장단처럼 흥청거리는 멋도 있다.
‘모전들소리’ 전승지 모전동은 경상도 북부지역에서 위치하였고, 들소리의 전승자들은 모두 이 지역 토민들로서 다른 지역의 농요를 보고 배운 것이 아니라 이 지역만의 순수한 가사와 가락을 그대로 전승하고 있다.
작품사진

Woody

성읍민속마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9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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