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의 보존보다는 새로운 창작에 무게 중심을 둔 작품이다. 이 종목은 우리나라 전통 풍물놀이에 사용되는 타악기들로 각 지방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풍물가락들과 무속굿에 사용되는 장단 들을 엮어서 조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게 연주를 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먼저 열림굿으로 중요무형문화재인 승무가락에 바탕을 둔 대북연주로 시작하여，주로 휘모리장단으로 연주를 한다. 이어 모든 악기를 동원하여 동해안 별신굿 중 굿의 시작을 알리는 기본 장단 즉 대관령 푸너리장단을 연주하는 큰 놀이판을 벌인다. 연주 중에는 옛날 엿장수들이 하던 엿가 위 치기를 푸너리장단에 맞추어 하기도 하고，꽹과리 치배 4명이 푸너리장단，자진모리장단，휘모리장 단에 맞추어 춤을 추며 연주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뒤편에 있는 모듬북 연주자들은 꽹과리，장구，바 라 등이 연주되는 동안 그 모든 장단의 반주를 맡아서 하고，연주 중간에 모듬북만 자진모리，엇모리， 동살풀이, 휘모리 등 우리나라의 지역별 전통 민속장단을 연주하기도 한다.

또한 연주 중간 중간에 호남 우도가락의 설장고, 고깔, 소고춤도 선을 보이며 바라춤과 태권무도 우리 풍물가락에 맞추어 춤을 춘다 마지막에는 휘모리장단에 맞추어 모든 치배들이 맺음굿판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