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기-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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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대세우기

1998.10.13. 강원도 근덕농공고등학교 -
작품해설

마을의 재앙을 막는 방어기제로 보통 솟대와 장승을 세우는데,강릉시 옥계면 지역에서는 특별 히 ‘살대’라는 것을 세운다. 살대와 솟대는 마을 수호와 풍요기원의 기능면에서는 유사하나 형태는 다 르다. 솟대는 긴 대에 오리만 올려놓은 것이나,살대에는 각종 장식을 매단다.

놀이기구 ‘살대’에는 각종 장식을 매다는데 종이로 만든 꽃을 달고,팔랑개비도 달아 돌아가게 하며, 둥글게 대나무로 종이 등을 만들어 매달아서 밤에도 불을 밝혀 한 해의 액을 막는다. 또한 조나 수수 등의 오곡 형상을 짚으로 만들어서 매달아 풍년을 기원하고 상부에는 나무로 만든 오리를 세 마리 만들어서 매단다. 새는 높은 곳에서 자신의 부리로 풍재, 수재,화재 등 삼재를 쪼아서 막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광태리에서도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액을 막기 위해 농악대가 풍물놀이를 하면서 살대를 세우는데 짚으로 다양한 가농작의 형상을 걸어 풍작을 기원한다.

작품유래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하는 액막이 행사를 재구성한 종목이다. 살대는 액살(厄M)을 막아주는 대라는 뜻으로 솟대의 한 유형이다.

살대는 수살간(守殺羊)이라고 하는 솟대의 유형으로 삼한 때 소도에 세운 큰 나무와 같은 것이다. 고려가요 「청산별곡(靑山別曲)」에는 짐대라고 했는데 긴 대위에 무엇인가 올려놓았다는 뜻으로 강릉시 강문동의 진또배기가 그 예이다. 강릉시 강문동의 진또배기는 나무로 깎은 목조 새를 올려놓아 삼재를 막는다고 한다.

살대를 세우는 풍속은 지속되고 있으며 인근의 옥계면 낙풍리와 옥계면 금진리에서는 마을 입구에 새를 깎아서 올려놓은 솟대를 유지하고 매년 제사를 지낸다. 

성읍민속마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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