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좌도풍물 가락의 특징은 전통 전라좌도 풍물 중에서도 토속적 민속음악의 형태로 전승되고 있는 마을농악의 전래적 기능과 신명성을 합친 것으로서，현재의 호남 좌우도 농악이 연희형태로 변형된 것과는 달리 정형화되지 않은 기존의 고전적인 마을농악의 전형을 보존하고 있다는 특색이 있다. 

전남 구례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농악을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음력 정월 초에 당산굿，마당밟이，판굿이 연행되는데, 구례좌도풍물판굿은 이 세 가지가 독립 되지 않고 하나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어，마을굿으로서의 특성을 보여준다. 판굿을 연주하면서 각각의 판굿본 가락과 맺은 가락 사이에 삼채，된 삼채, 두둥갱이 등이 들어가는데，이러한 가락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서로 섞여서 중복 연행되는 것이 구례좌도풍물 판굿의 음악적 특징이다. 특이한 연주기법 에 해당하는 농악가락보다는 고법의 가락에 가깝다는 인상을 주는데，이는 판소리의 고장 구례의 지역 적 특수성이 작용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