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기-한국민속예술축제

Thumb

솥 굽는 역시

9월 23일(토) 14:00 ~ 14:33 (33분) 제주특별자치도 덕수리민속보존회 생업
작품해설

제주도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본토와의 교역이 불편했기 때문에 생활필수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해왔다. 특히 제주도내 각 가정에서 쓰이던 무쇠 솥과 쟁기, 보습, 볏, 낫 등 농기구들도 덕수리에서 생산해왔고, 이렇게 만들어진 솥이나 보습 등은 제주전역에 보급하여 생활자금을 마련하였다.
덕수리에서 만들어지는 불미는 골불미로서 골불미는 토불미(청탁불미)와 디딤불미(발판불미)로 나누며 덕수리에서도 옛날에는 토불미를 했는데 지금은 발판불미를 하고 있고, 발판불미는 6인 1조로 2개조가 교대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그래서 솥, 보습, 볏 등 비교적 큰 농기구를 만들 수 있고 많은 양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유래
솥 굽는 역시란 무쇠솥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일을 제주어로 표현한 것이다. (역시 : 일, 제주어) 불무라는 주물업을 통하여 우리생활에 필요한 무쇠 솥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일컫는 말로서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만들어 제주도 전역에 보급했던 과정을 담은 것이다.
작품구성
만드는 과정을 보면 참봉제(도채비신께 비는 의식) ▶ 솥 바슴, 보섭 뎅이 만듦(이 맞춤-끝베기) ▶ 알 만듦(알 밖음, 알 뜨기, 뒷배깍기, 알 깍기) ▶ 뎅이 손질(뎅이밀기, 뎅이자심, 질먹 칠하기, 뎅이불쬐기, 보놓음, 에우게 흙 바르기) ▶ 용광로 만들기(흙, 벽돌 이용) ▶ 무쇠녹이기(고철, 코크스) ▶ 쇳물 붓기(오시장테, 톨래, 마물) ▶ 솥 보섭내기 ▶ 완제품(완제품 다듬기) 순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① 참흙과 보리고스락을 섞어서 반죽한 후 솥 바슴, 뎅이를 만들어 2~3일 그늘에서 말린다.
② 말린 솥 바슴, 보섭뎅이를 1,000~1,200℃ 가마에서 5시간 정도 구워내면 솥 바슴과 뎅이가 완성된다.
③ 용광로에 고철, 코크스를 넣고 6인 1조 발판을 이용, 바람을 일으켜 불을 피운다.
④ 1,500℃ 까지 올라가면 선철, 주철을 넣으면 시 벌건 쇳물이 나오고
⑤ 젯대장은 오시장테를 들고 쇳물을 받아서 솥 바슴이나 보섭 뎅이에 부어넣으면 무쇠솥과 보섭이 탄생한다.

이번 경연에서는 도채비신을 위한 제와 흙 이기는 소리, 발판 밟을 때 불무소리, 용광로에서 쇳물을 녹이는 일 등 쇳물을 받아 솥이나 보섭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다루게 된다. (솥 바슴이나 보섭 뎅이를 만드는 과정은 생략된다.)
덕수리에서는 옹기리(한되), 다두테기(두되), 서두테기(3되), 말치(한말), 두말테기(두말) 등의 솥을 만들었다.
작품사진

Woody

수릉원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 261번길 35

문의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사무국
TEL. 02-580-3260(3283)
FAX. 02-521-6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