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기-한국민속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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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농악

1968.10 부산 농악
작품해설

(1)타 농악에 비해 박자가 느린 4박자 장단이 많고 춤이 많이 삽입되어 있는데 상쇠와 부쇠,그리고 소고잽이들만 상모를 쓰고 나머지 징,북,장고잽이와 그밖의 놀이꾼들은 고깔을 쓴다.

(2)상모돌리기,백구놀이의 기능이 뛰어나며,특히 4북이 일치되어 배지기로 대북을 안고 넘는 기교 는 일품이다.

작품유래
농악의 기원에 대해서는 고대 농경사회에서 파종기나 추수기에 있었던 제천의식 등의 축제로부 터 비롯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원시 수렵시대에 짐승을 쫓 으며 소리쳤을 듯한 함성이나 포획 후의 환호성 그리고 배부르게 먹고 난 다음 막대기로 소리나는 물체를 두드리며 즐기다가 추는 엉덩이춤에서 그 유래를 추측할 수 있다.

차츰 생활의 진보에 따라 소박한 형태의 타악기가 조금씩 개량되고 발전되어 오늘날에는 사물에 소고,호적 등이 첨가되었고 아울러 그 장단도 단조로운 가락에서 다채로운 가락으로 닦아져 왔다.

부산은 개항이 되기 전인 조선조 말만 하더라도 하나의 조그마한 어항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부 산농악’이라함은 현재의 행정구역상으로 본 농악일 것이다.

‘부산농악’은 부산시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행해져 왔으며,음력 정초에 가가호호를 돌면서 농악을 하며 고사를 지내고 복을 빌어주는 형태의 걸림농악이 주류를 이룬다.

부산농악은 일제하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고난을 겪어오다가 1953년 초에 ‘아미농악’이란 명칭 으로 발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작품구성
부산농악의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1)모듬굿
(2)길굿
(3)인사굿
(4)맞춤굿
(5)문굿
(6)오방진
(7)마당굿
(8)호호굿
(9)우물굿
(10)다드래기굿
(11)농사풀이
(12)풍년굿
(13)버꾸놀음
(14)개인놀이
(15)열두발상모놀이

내용 각 과장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모듬굿_ 흩어진 단원들을 집합시키기 위하여 상쇠가 단마치를 울리면 전원이 모이고 2채,3채의 가락으로 넘어간다.

(2)길굿_ 행진굿인 길군악은 농기를 선두로 하여 7채 가락으로 상쇠 이하 전원이 종대로 행진한다.

(3)인사굿_ 관중에게 인사하는 굿으로 3채와 5채를 친 후 8채의 가락으로 넘어간다.

(4)맞춤굿_ 3채로 정돈을 하고 뒤로 돈 다음 다시 본래 방향으로 돌며 훈련하는 과정에서 7채로 연결된다.

(5)문굿_ 남의 집 문에 들어서면서 문굿을 하는데 가락은 2채와 3채로 이어지며 7채로 끝난다.

(6)오방진_ 마당 네 군데를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마당의 잡귀를 몰아내는 것으로 가락은 4채,8채,10채이다.

(7)마당굿_ 늦은 춤 장단에서 덧베기가락으로 이어지면서 판굿에서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4채, 8채,12채의 가락이다.

(8)호호굿_ 2채로 흥겨운 소리굿을 시작한 다음 4채로 넘어가며 전 단원이 ‘之’자로 뛰면서 원을 돌며 ‘호호’ 소리를 지른다. 마지막에 가락이 8채로 바뀌면 버꾸들은 반대로 돈다.

(9)우물굿_ 오방진이 끝난 후 전 단원을 점호하여 상쇠를 중심으로 운을 그리며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가락은 3채, 6채, 12채이다.

(10)다드래기굿_ 3채로 시작하여 단모리 7채 가락으로 넘어가며 전 단원이 일사불란하게 일렬로 서 서 몰아치는 가락이다.

(11)농사풀이_ 농사풀이는 한해의 농사짓는 과정을 흉내내는 것이다.

(12)풍년굿_ 풍년이 들어 흥겨워하는 모습을 덧베기 4채,8채 가락으로 표현한다.

(13)버꾸놀음_ 4채,8채의 가락으로 버꾸쟁이들이 묘한 기교로 춤을 춘다.

(14)개인놀이_ 상쇠로부터 시작하여 버꾸놀이,상모놀이,대북,장고 등 다채로운 개인놀이를 한다.

(15)열두발상모놀이_ 12발이나 되는 긴 상모를 여러 가지 몸동작으로 돌린다.

놀이기구
영기,농기,호적,꽹과리,징,북,장고,소고,법고 등 필요한 기와 악기,의상 및 소도구가 필요하다.

수릉원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 261번길 35

문의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사무국
TEL. 02-580-3260(3283)
FAX. 02-521-6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