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기-한국민속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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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성주풀이

1969.10 부산 민속놀이
작품해설

염불(불교)에 기초를 둔 지신풀이와 유불선의 이념이 혼합된 범신앙적인 놀이이며 또한 민속무 용과 농악놀이가 어울려 종합예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작품유래
부산지방에는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성주풀이와 이조 초기부터 성행해 내려오는 지신풀이가 있다. 이 두 놀이는 유불선의 신앙이념과 혼합되어 소위 매귀놀음이란 것을 형성하여 지금도 음력 설 날이 되면 근 한 달 동안 매귀놀음꾼들이 집집마다 성주를 모셔 들여 풍악을 울리면서 오방잡귀를 물리치는 성주풀이,지신풀이,살풀이놀음을 한다. 오방성주풀이란 명칭이 붙은 것은 근래의 일로 성주풀이와 지신풀이로서 엮어나가는 매귀놀음과 농 악놀음에다 민속무용인 오방성주고풀이를 혼합하여 드라마 형식으로 발굴· 개편한 것이다.
몇 년 전만해도 매귀놀음은 양반,하동포수 가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연희자들이 고깔을 쓰고 농악놀음을 하는 추세에 밀려 이 고깔놀음이 빛을 잃는 형편에 있다.
작품구성
오방성주풀이는 다음의 다섯 과장으로 이루어진다.
⑴준비 과장
(2)매귀놀음 과장
(3)오해놀이(지신풀이) 과장
(4)성주고풀이(오방신장무용) 과장
(5)농악놀이 과장

내용
(1)준비 과장_ 먼저 주인역인 양반할배와 처녀,총각,하동포수가 각각 깃발,제물 등을 준비한다. 이 장면은 오방성주풀이 연희 이전에 풍악에 맞추어 무대의 적당한 장소에 들어와서 젯상을 차리고 연희자를 불러들이는 내용이다.

(2)매귀놀음 과장_ 출연자들이 풍악에 맞추어 오방기를 앞세우고 일제히 입장한다. 매귀놀음군들이 어떤 마을의 어른이나 가정에 들어갈 때에는 마을의 어른이나 가장의 허락-원래 매귀놀음꾼들이 동구 밖에 들어올 때에는 그 마을에서 영기를 막고 있다가 촌장의 허락이 내려질 때에야 비로소 열어 주었다 -을 받고 들어간다. 입장이 끝나면 성주님을 가정에 모시는 성주풀이와 불결한 모든 잡귀를 정결한 물로 씻고 소지로 태워 없애기도 하는 지신밟기로 한다.

(3)오해놀이(지신풀이) 과장_ 황토흙을 오방에 뿌린 뒤 오방잡귀를 땅에 묻고 밟는 과정으로,여기서 는 한 가정에 큰 방,작은 방,사랑방,행랑방,부엌,창고,장독 등에 있는 잡귀를 풍악을 울리며 내쫓기 도 하고 묻기도 한다.
이 놀음은 성주님이 많은 군사(성주가 중앙황제가 되어 동방에는 청제장군,서방에는 백제장군,남방 에는 적제장군,붕방에는 흑제장군)을 이끌고 간신도배와 외적을 오방진법으로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4)성주고풀이(오방신장무용) 과장_ 성주님이 가정(나라)에 오래 머무시어 오방잡귀를 물리치고 행복 과 번영의 가정(나라)으로 만들어 주십사 하는 축원무용이다.

(5)농악놀이 과장_ 성주님이 오방잡귀를 물리치고 평화의 가정(나라)이 되었으니 모두 다 같이 놀아 보자는 내용이다. 이 놀음은 농악의 판굿과 기타 개인 놀음으로 장식한다.

수릉원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 261번길 35

문의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사무국
TEL. 02-580-3260(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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